임신 36주차~39주차의 기록 (내진검사, 태동검사, 막달 아기크기 변화, 유도분만 결정)

<내진검사>
36주 차에 처음으로 내진검사를 하고 왔어요.
글로만 봐도 말로만 들어도 두려웠는데 드디어 경험을 하고 왔습니다.
첫 내진검사는 생각했던 것보다는 나쁘지(?) 않았어요.
그렇지만 기분이 별로인 건 사실 ㅠㅠㅠㅠㅠㅠ
자궁문이 1cm 정도 열려있다고 했고, 골반이 좋지 않다고 하네요.
제가 뻣뻣한 몸뚱이로 소문난 사람인데........ 역시 골반도 그랬군요.
겉골반이 잘 안 열린다고 나비 자세를 열심히 하라는 얘기를 듣고 왔습니다.

나비자세

<GBS검사>
첫 내진 때 보통 균 검사(GBS 검사)도 같이 하게 되는데 2-3일 정도 후에 결과를 알려주세요.
균이 발견돼도 너무 걱정할 거 없다고 합니다.
자연분만 시 그에 맞는 항생제를 투여하면 된다고 해요!
다행히 저는 아무 균이 나오지 않았어요.

<분비물, 이슬>
막달이 되니 분비물이 엄청나네요.
속옷도 매일 2개씩은 갈아입은 것 같아요.
임산부 전용 팬티를 사서 입고 있었는데, 더 추가 구매했어요ㅠㅠ
근데 이게 막달엔 분비물이 너무 많아서 양수인지 분비물인지 헷갈리더라고요.
실제로 저는 37주 차쯤 이슬이라고 하는 분홍색 분비물이 한 번 나왔어요.
보통 이슬이 나오고 나면 1-2일 내에 진통이 와서 출산을 하게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슬을 보고 나서 부랴부랴 출산 가방을 재 정비했는데1주일이 지나도 소식이 없었어요.
막달에 분비물은 그냥 분비물일 수 도 있고 양수, 혹은 이슬일 수도 있으니 자세히 관찰하는 게 필요한 것 같아요,

<태동검사>
37주 차에 태동검사를 또 했어요.
지난번 태동검사는 26주차였었는데 정말 태동을 봤다면, 이번엔 자궁수축이 오는지 확인하는 것 같았어요.
저는 몰랐는데 자궁수축이 오고 있더라고요!
점점 출산이 임박해져 오는 걸 뜻하기도 해요ㅠㅠㅠㅠㅠ
자궁문이 어느 정도 열린 채로 자궁수축이 오면 그게 진통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아기 크기 변화>

	36주 3일	37주0일	37주6일	39주0일
몸무게 (EFW)	3.02kg	3.18kg	3.32kg	3.44kg
머리좌우길이(BPD)	9.23cm	9.45cm	9.46cm	9.59cm
복부 둘레(AC)	32.48cm	32.24cm	33.78cm	33.20cm
허벅지 길이(FL)	7.12cm	7.50cm	7.24cm	7.70cm

아기 크기는 막달에 확 자란다고들 하는데, 36주부터 39주까지 0.4kg 정도가 늘어났어요.

<유도분만 결정>
아기 크기를 보고 어떻게 출산을 할지 결정을 한다고 했는데,
여기서 더 커지게 되면 자연분만 시도도 어려울 수 있을 것 같다고 해서 유도분만을 시도해 보기로 했어요.
유도분만 날짜를 잡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오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렇지만 저는 겉골반 속 골반 모두 별로라고 해서 안될 것 같으면 바로 제왕절개로 들어가기로 했어요.

이렇게 임신 초기부터 매 진료 때마다 한 기록도 이제 끝이네요 ㅠㅠㅠㅠ
출산 후기로 다시 또 열심히 달려봐야죠! ㅎㅎㅎㅎ
우리 동동이! 얼른 만나길 기다립니다!

그린산부인과 출산 후기 (제왕절개, 난소 기형종 제거)